향린동산 중목구조 주택
가족의 꿈과 삶을 담다
DATE. 2020.07.31
SEDAM Architecture
가족의 삶에 중심이 되어주는 집
- Location : 경기 용인시
- land Area : 614㎡(185.73Py)
- Building Area : 122.64㎡(37.09Py)
- Total Area : 198.56㎡(60.06Py)
- Building Size : 지상 2층 + 다락
층간소음 탓에 아파트 생활을 일찍 청산하고 빌라에서 전세살이를 경험했던 건축주 부부. 결혼 후 16년 만에 같은 동네에 직접 지은 집으로 내 집 마련에 성공했다.
이들이 선택한 동네는 경기도 용인 향린동산. 격자형 배치에 이웃 간격이 좁은 도심 택지지구들과 달리 자연스러운 경사지와 내부 도로를 따라 듬성듬성 주택이 자리한 여유로움이 마음에 들었다. 특히 ‘게이티드 커뮤니티(Gated Community)’가 잘 형성돼 보안과 방범이 철저하고 수영장이나 산책로 등 어른아이 할 것 없이 누릴 수 있는 환경이 선택에 주효했다.
도로에 면한 주택의 북측 입면. 낮은 개비온 담장을 둘러 외관과 비슷한 톤을 유지했다.
집을 짓기로 하자 남편은 어릴 적 주택 경험을 소환했다. 골목 모퉁이를 돌아 라일락 냄새가 코끝을 스치면 ‘아, 우리 집에 다 왔구나’ 알 수 있었던 유년의 기억. 그 소중한 시절을 아내, 두 살 터울의 아들 둘과 공유하고 싶었다고.
백고벽돌과 컬러강판으로 마감한 담백한 외관. 2층 박공지붕과 단층 편경사지붕이 조화를 이룬다.
주택 가까이는 보행감이 좋고 빗물이 튀어도 벽을 훼손하지 않는 석재 데크를 깔았다.
10년의 세월 동안 아파트 아닌 삶에 익숙해졌지만, 내 집을 짓는 일은 또 다른 문제였다. 설계 당시 지진에 대한 이슈가 대두되었고, 화재, 친환경 등 주택에서 비롯되는 각종 문제도 있어 걱정하던 터. 구매한 대지 바로 옆 공사가 한창인 중목구조 현장을 보고 부부는 ‘바로 여기’를 외쳤다.
PLAN ① 주차장 ② 현관 ③ 거실 ④ 주방 ⑤ 침실 ⑥ 서재 ⑦ 욕실 ⑧ 파우더룸 ⑨ 드레스룸 ⑩ 세탁실 ⑪ 가족실 ⑫ 다락 ⑬ 발코니
1F – 122.64㎡ 2F, ATTIC - 75.92㎡ + 31.32㎡
자연을 들이면서 시선은 차단하는 측창이 풍경화인 듯 목재 인테리어와 어울린다.
11자’형 주방 가구와 6인용 식탁으로 깔끔하게 구성한 주방
계단 옆 자투리 공간에 욕실을 두어 실용성을 높였다.
1한편, 구조를 먼저 결정한 부부는 설계과정을 거치며 서로의 취향과 기호를 재발견할 수 있었다고 남다른 소회를 밝혔다. “이제까지 전셋집만 살아서인지 제대로 인테리어할 기회가 없어서 몰랐던 거예요. 남편은 시원시원하고 모던한 스타일을, 저는 아늑하고 아기자기한 공간을 좋아한다는 걸요.” 두 사람은 집은 가족의 삶을 담는 곳이라는 목표를 가지고 전형적인 아파트 구조를 탈피해 가끔 혼자만의 공간도 누릴 수 있는 독립성을 갖도록 치열하게 고민했다. 그렇게 양보하고 타협하며 완성해 나가는 설계과정에서 서로를 더 잘 알게 되고 배려를 느낄 수 있어 좋았다는 후문이다.
POINT 1. 중목구조 철물공법
수치가 안정적인 글루램 목재를 미리 재단해 현장에서 조립했다. 중목구조 전용 연결철물을 사용, 구조 안정성을 높였다.
POINT 2. 분사형 그라스울
기존 그라스울과 달리 분사형에 밀도 높게 시공해 처짐 현상이 없다. 무기물로 불연재라는 점 역시 특징이다.
POINT 3. 불연 외단열재, 락울
가격은 조금 높지만, 통기성과 단열값, 불연성을 확보하면서 외단열이 가능한 제품은 드물다. 전용 화스너를 사용해 밀착 시공했다.
SEDAM HOUSE PLAN
- 구조 : 기초 - 철근콘크리트 매트기초, 지상-중목구조 105×105 철물공법
- 단열재 : 크나우프 에코필(중단열), 삼익산업 Rockwool 30T(외단열)
- 외부마감재 : 백고벽돌 담장재, 개비온블럭
- 창호재 : ㈜이플러스윈도우 알루미늄 시스템창호, 43mm 3중 로이유리
- 철물하드웨어 : 더 나이스코리아 중목구조용 철물
- 에너지원 : 도시가스 + 독일 바일란트 보일러
- 조경석 : 현무암 조경
실용적인 공간 배치 외에도 주택은 기술적으로도 주목할 만하다. 구조재 사이에는 분사형 그라스울인 에코필을, 외단열로는 락울을 적용한 것. 두 단열재 모두 무기물이면서 통기성과 단열성능 모두 잡은 불연재라 화재에 대한 염려를 덜 수 있다. 아내는 요즘 매일 한 시간씩 정원을 돌보는 재미에 푹 빠져있다. 외곽으로 화분, 관상수, 텃밭 존, 수돗가 등을 돌아보고 중앙의 잡초를 정신없이 뽑고 나면 시간이 금방 간다고. 여기에 최근 남편의 추억을 위해 라일락 나무를 심었다. 이제 매년 4월이면 이 집 주위로 라일락 향기가 퍼질 것이다. 집에 대한 남편의 기억 위 가족과의 새로운 추억이 더해지면서 말이다.
향린동산 중목구조 주택
가족의 꿈과 삶을 담다
DATE. 2020.07.31
SEDAM Architecture
가족의 삶에 중심이 되어주는 집
층간소음 탓에 아파트 생활을 일찍 청산하고 빌라에서 전세살이를 경험했던 건축주 부부. 결혼 후 16년 만에 같은 동네에 직접 지은 집으로 내 집 마련에 성공했다.
이들이 선택한 동네는 경기도 용인 향린동산. 격자형 배치에 이웃 간격이 좁은 도심 택지지구들과 달리 자연스러운 경사지와 내부 도로를 따라 듬성듬성 주택이 자리한 여유로움이 마음에 들었다. 특히 ‘게이티드 커뮤니티(Gated Community)’가 잘 형성돼 보안과 방범이 철저하고 수영장이나 산책로 등 어른아이 할 것 없이 누릴 수 있는 환경이 선택에 주효했다.
도로에 면한 주택의 북측 입면. 낮은 개비온 담장을 둘러 외관과 비슷한 톤을 유지했다.
집을 짓기로 하자 남편은 어릴 적 주택 경험을 소환했다. 골목 모퉁이를 돌아 라일락 냄새가 코끝을 스치면 ‘아, 우리 집에 다 왔구나’ 알 수 있었던 유년의 기억. 그 소중한 시절을 아내, 두 살 터울의 아들 둘과 공유하고 싶었다고.
백고벽돌과 컬러강판으로 마감한 담백한 외관. 2층 박공지붕과 단층 편경사지붕이 조화를 이룬다.
주택 가까이는 보행감이 좋고 빗물이 튀어도 벽을 훼손하지 않는 석재 데크를 깔았다.
10년의 세월 동안 아파트 아닌 삶에 익숙해졌지만, 내 집을 짓는 일은 또 다른 문제였다. 설계 당시 지진에 대한 이슈가 대두되었고, 화재, 친환경 등 주택에서 비롯되는 각종 문제도 있어 걱정하던 터. 구매한 대지 바로 옆 공사가 한창인 중목구조 현장을 보고 부부는 ‘바로 여기’를 외쳤다.
PLAN ① 주차장 ② 현관 ③ 거실 ④ 주방 ⑤ 침실 ⑥ 서재 ⑦ 욕실 ⑧ 파우더룸 ⑨ 드레스룸 ⑩ 세탁실 ⑪ 가족실 ⑫ 다락 ⑬ 발코니
1F – 122.64㎡ 2F, ATTIC - 75.92㎡ + 31.32㎡
자연을 들이면서 시선은 차단하는 측창이 풍경화인 듯 목재 인테리어와 어울린다.
11자’형 주방 가구와 6인용 식탁으로 깔끔하게 구성한 주방
계단 옆 자투리 공간에 욕실을 두어 실용성을 높였다.
1한편, 구조를 먼저 결정한 부부는 설계과정을 거치며 서로의 취향과 기호를 재발견할 수 있었다고 남다른 소회를 밝혔다. “이제까지 전셋집만 살아서인지 제대로 인테리어할 기회가 없어서 몰랐던 거예요. 남편은 시원시원하고 모던한 스타일을, 저는 아늑하고 아기자기한 공간을 좋아한다는 걸요.” 두 사람은 집은 가족의 삶을 담는 곳이라는 목표를 가지고 전형적인 아파트 구조를 탈피해 가끔 혼자만의 공간도 누릴 수 있는 독립성을 갖도록 치열하게 고민했다. 그렇게 양보하고 타협하며 완성해 나가는 설계과정에서 서로를 더 잘 알게 되고 배려를 느낄 수 있어 좋았다는 후문이다.
POINT 1. 중목구조 철물공법
수치가 안정적인 글루램 목재를 미리 재단해 현장에서 조립했다. 중목구조 전용 연결철물을 사용, 구조 안정성을 높였다.
POINT 2. 분사형 그라스울
기존 그라스울과 달리 분사형에 밀도 높게 시공해 처짐 현상이 없다. 무기물로 불연재라는 점 역시 특징이다.
POINT 3. 불연 외단열재, 락울
가격은 조금 높지만, 통기성과 단열값, 불연성을 확보하면서 외단열이 가능한 제품은 드물다. 전용 화스너를 사용해 밀착 시공했다.
SEDAM HOUSE PLAN
실용적인 공간 배치 외에도 주택은 기술적으로도 주목할 만하다. 구조재 사이에는 분사형 그라스울인 에코필을, 외단열로는 락울을 적용한 것. 두 단열재 모두 무기물이면서 통기성과 단열성능 모두 잡은 불연재라 화재에 대한 염려를 덜 수 있다. 아내는 요즘 매일 한 시간씩 정원을 돌보는 재미에 푹 빠져있다. 외곽으로 화분, 관상수, 텃밭 존, 수돗가 등을 돌아보고 중앙의 잡초를 정신없이 뽑고 나면 시간이 금방 간다고. 여기에 최근 남편의 추억을 위해 라일락 나무를 심었다. 이제 매년 4월이면 이 집 주위로 라일락 향기가 퍼질 것이다. 집에 대한 남편의 기억 위 가족과의 새로운 추억이 더해지면서 말이다.